2008년 12월1일 세계에이즈의 날

 

2008, HIV/AIDS 감염인 인권선언

우리 모두는 HIV/AIDS 감염인입니다. HIV/AIDS 감염인들이 겪는 사회적 차별과 배제, 치료 접근권 등의 문제는 이 땅을 살아가는 그 누구라도 겪을 수 있으며 그래서 그들의 인권이 곧 우리의 인권입니다. HIV/AIDS 감염인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질병의 위험성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안의 소수성을 발견하고 생명보다 이윤을 중시하는 이 사회의 모순을 노골적으로 드러나게 합니다. 그래서 에이즈의 효과는 긍정적이며 우리를 끊임없이 반성하게 하고 권리를 주장하게 합니다. 모든 사람은 차별받지 않을 권리와 도달 가능한 최고 수준의 건강을 유지할 권리가 있습니다. HIV/AIDS 감염인들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. 감염인 인권지지 1,201명 레드리본 페이스 선언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감염인과 비감염인이라는 경계구분을 넘어 최상의 인간다운 삶의 권리가 도달되는 순간까지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 인권선언문을 만들었습니다.

 

1. HIV/AIDS 감염인에 대한 차별에 반대합니다.

'에이즈는 질병일 뿐, 차별의 근거는 아니에요. 우리는 당신과 다르지 않습니다.'

'당신과 비감염인 사이의 장벽은 존재하지 않습니다. 이제는 마음의 장벽을 허물 때.'

'HIV/AIDS 감염인은 아무 죄 없음!'

'여러분들과 감기 환자에 대한 대우가 같아지는 날까지 지지하겠습니다.'

'질병이 있다고 인권이 없는 것은 아니잖아요.'

 

2. 이윤보다 생명이다! HIV/AIDS 감염인들의 치료접근권은 보장되어야 합니다.

'인간이 건강할 권리를 '공급'하지 마세요 '제공'해 주세요.'

'당신들의 이윤을 위한 지적재산권보다 모든 사람이 건강하게 살 권리가 더 중요합니다.'

'약이 필요한 이유는 아픈 사람이 있기 때문. 당신들이 존재하는 이유도 마찬가지.'

'생명을 돈으로 흥정하는 로슈는 반성하라! 즉각 푸제온을 조건없이 공급하라'

'자본의 돈놀이 중단하고 치료제를 공급하라!'

 

3. HIV/AIDS 감염인들의 치료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.

'국민의 살 권리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정부, 기본을 잊고 계시는 것 아닌가요.'

'치료비 지원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라'

'보건복지부가 해야 할 일은 치료의 보급, 의약의 평등함이다.'

'당신들이 책임져야 하는 것은 제약회사의 이익이 아니라 감염인들의 인권이고 건강이다.'

'로슈보다 싼 값이라고 제시하면 다 오케이인줄 아니? 감염인 인권 좀 보장해!'

 

4. 우리 모두는 HIV/AIDS 감염인들이 최상의 인간다운 삶을 누릴 때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.

'하나일 때 아주 작지만 열, 백이 모이면 그 힘은 무한한 힘을 가지게 됩니다.'

'여러분의 당당한 액션에 함께 하겠습니다. '

'호들갑떨며 외면하는 이 세상에 당신들이 '기준'이 되는 겁니다.

힘들어도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에 당신들도 힘을 내는 겁니다.'

'에이즈 감염인에 대한 폭력과 차별에 맞서, 같이 싸워 나가요.'

'우리는 모두 따뜻한 피가 흐르는 다 같은 소중한 사람들입니다.'

'차별과 편견을 넘어 감염인의 인권을 존중하는 세상을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.'

'감염인들의 투쟁은 현재 전개되고 있는 전 세계 사람들의 반신자유주의 운동의 일부입니다.'

 

2008년 12월 1일

2008년 HIV/AIDS 감염인 인권주간 준비단

에이즈 감염인 인권을 지지하는 1,201명의 '레드리본' 페이스 선언 참가자 일동